스포츠 일기

EP2. 나와 같은 '축알못'을 위한 대한축구협회장과 외국인감독을 부르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10. 18. 18:21

우리나라는 현재 어느 좌표에 침몰되어 있는가..


-울리슈틸리케 감독과 밝게 대화하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EP2. 나는 '축알못'입니다.(2)


저는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서 상단에 뜨는 뉴스만 가끔 보는 소위 '축알못' 이기 때문에 축구의 역사와 내부적인 상황을 모른채 이 글을 씁니다. 때문에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서술할 뿐 누군가 제 생각 혹은 가져온 사실이 잘못된 것이라면 코멘트를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나와 같은 '축알못'들을 위해서 간단한 설명과 현재 국가대표팀이 어떤 조직도에 의해 움직이는지 수박겉핥기 수준의 설명을 곁들여하고자 한다. '축잘알'들은 뭐 답답할 수도 있겠다.



◆ 대한축구협회장은 왜 거론되지 않는가..?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여론에 몰매를 맞는 동안 대한축구협회장에대해서는 왜 거론이 잘 되지 않는 것일까?


그 점이 궁금했다.


이표는 역대 대한축구협회장들의 이름과 기간, 직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적어 놓은 표이다.


표를 보면 선수출신으로 협회장을 맡은 사람은 44대 이종환과 41대 조중연이다. 


1970년대까지 계속 정치인들이 협회장 자리를 맡고 있다가 1980년대에 와서는 기업인들이 맡아서 하고 있다. 


축구인들이 축구협회장을 할 수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힘들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기업인 정도의 영향력을 외국에까지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차범근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른 나라의 축구협회장은 어떤 사람이 맡고 있을까..? 하는 궁금함에 독일과 일본의 축구협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으나


독일말고 일본말을 하지 못해서 찾기 힘들었다. 국내 번역되어 있는 것은 없는 것같다.


사실 여기저기 뒤져봐도 대한축구협회회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현재 축구협회장으로 있는 정몽규 협회장이 회장단과 기술위원회를 명백하게 분리하였다고 한다.


정몽규 협회장 전에 조중연 회장까지는 그 경계가 모호하여 밀실행정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그 경계가 명확해졌다고 한다.


대신 내부적인 일은 기술위원장에게 모두 맡겨 놓고 그 그늘에서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정몽규 회장은 '국제축구연맹 FIFA 평의회 의원', '대한체육회 부회장', '아시아축구연맹 AFC 부회장',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위원', '동아시아축구연맹 부회장', FIFA클럽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의 요직을 맡고 있어 대외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담으로 2017년 5월 8일 FIFA평의회 위원으로 당선되기 전 

3월에 있었던 국가대표팀의 졸전을 대부분의 축구인들과 팬들이 반대했던 울리 슈틸리케 재신임을 결정한 이유가

감독 경질 및 재선임이라는 내홍이 FIFA에서의 자신의 커리어에 부담이 될까봐 강했햇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네티즌들은 월드컵 관련하여 김호곤 기술위원장의 교체를 원하는 것같다.


아무리그래도 대한축구협회가 하는 모든 일들이 대한축구협회장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축구협회는 왜 외국인감독을 왜 데려오지 못하는건가..?


이게 현재 대한축구협회에 올라와 있는 조직도 이다.


찾아보니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글을 몇회분량으로 써야할 정도로 많은 사건/사고와 하는 일이 많은것같다.


그 중 궁금했던 점은 돈이다.


국가대표팀은 우리가 낸 세금을 지원 받아 저런 경기력밖에 못보여주느냐 이런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고 혼자 추측해본다.


알아두어야할 사실은 대한축구협회는 국가기관이 아니며 사단법인이다. 


한동안 네이버 댓글에서 축구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자기들 세금가지고 뭐하느냐 라고 댓글들이 많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자체적인 수익금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단지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수익금이 전체 예산에서 50%정도인 것이 함정.

(공식협찬비용, 중계권료, 입장수익, 월드컵 배당금 등)


이 마저도 월드컵 덕분이라고 한다. 만약 본선진출에 실패한다면 스폰서 금액이 엄청나게 줄어들것이라고 한다.


어디서 나온 자료인지 모르겠지만 클리앙이라는 사이트에서 대표팀의 운영자금 출처와 쓰이는 곳에 대한 문서가 올라왔다.

(2014, 출처가 불분명해 그냥 참고정도만 하면 될듯)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5508898? 


이표를 보면 국고보조금은 1억여원이고 나머지는 스포츠 토토, 보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의 명목으로 간접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와있다.


또한 2000년 당시 축구협회 자체수익은 농구, 야구와 비슷한 138억원 정도라고 한다.


2017년  대한축구협회 예산은 789억으로 2016년 예산 839억으로 41억원 줄었다고 한다. 자체수입은 418억원이라고 한다.


지출에서는 가극 대표팀 운영비가 1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뭐 당연하다고 생각이 된다.


그럼 다른 나라의 예산을 얼마일까?


>>>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b=bullpen2&id=635561


엠엘비파크에 2014년 글을 보면 2010년 기준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의 예산 비교글이 올라와있다.

(다른 기사를 찾아보니 정확하진 않지만 얼추 비슷한 것 같다.)


-------------영-수-증----------------

<영국>

축구협회예산 - 약 6400억원 (2010년)   

축구연맹예산 - 약 2조8500억원 (2011년)

 

<독일>

축구협회예산 - 약 5250억원 (2011년) 

축구연맹예산 - 약 3180억원 (2010년) 

 

<프랑스>

축구협회예산 - 약 4240억원 (2010년) 

축구연맹예산 - (?)

 

<일본>

축구협회예산 - 약 2420억 (2010년)

축구연맹예산 - 약 1108억 (2008년)

 

<한국>

축구협회예산 - 약 1031억 (2011년)

축구연맹예산 -  약 150억 (2010년)


-------------영-수-증----------------


우리나라는 유명 감독을 데리고 올 예산도 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잘 모르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최선이었다고 한다.


문제는 정몽규 회장이 "1000억원 수준의 협회 예산은 2000~3000억원으로 올려놓겠다"고 2013년에 협회장이되며 자신했지만 

현재는 예산이 더 줄었다는 것이다.


지금 다른데 신경쓸게 아니라 K리그가 살아야 협회도 살고 외국인 감독도 데려올 수 있는 여건이 되며 한국축구가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만 보고있는 것이 문제.


뭐 어떻게 되었든 축구팬들의 주머니에서 협회가 운영이 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축구협회는 과연 축구팬들을 위한 축구팬들을 생각하는 운영을 하고 있을까..


끝으로 


2017년의 대한축구협회 사업 목표는 


1.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및 U-20 월드컵 4강이상 달성

2.저비용 고효율의 국내대회 운영

3.기본에 충실한 창의적 축구인재 양성

4.새로운 수입원 창출로 지속 성장의 초석마련 등을 의결했다고 한다.


2017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니 이에대해 개인적으로 평가해보고자 한다.


1. 러시아 월드컵 본선은 진출했으나 U-20월드컵은 16강까지가 끝이였다. 절반의 성공. 그 성공마저도...욕먹는..

2. 저비용 고효율 국내대회 운영은 2017년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금일 정몽규 협회장식 성과주의 운영의 실패에 대해 기사가 떴다.

3. 기본에 충실한 창의적 축구인재 양성 - 국가대표팀만 봐도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고, 창의성은 떨어졌는데 인재를 양성할리 만무하다.

4. 새로운 수입원 창출로 지속성장에 대해서는 2018년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이번 월드컵 예선의 성적을봐선 후원사도 줄 것이라 예상이 되며 아마도 예산은 더 적어질 것같다. 


마무리가 뭔가 이상하지만.. 오늘 뭔가 글을 쓰면서 이것저것 일이 많아서..


그동안 축구협회장이 왜 거론되지 않았었는지 그리고 축구협회에서는 왜 외국인감독을 데려오지 못했는지 궁금했는데 조사를 하면서 잘 알게 되었다.


쓰다보니 다음기회에 축구협회의 사건/사고와 성과/실패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번 읽어보면 재미있을 기사

- 스포츠서울[김현기의 축구수첩]'정몽규식 성과주의'가 실패하고 있다... 축구로 돌아가야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560631


- [신율의출발새아침] 신문선"정몽규 축구협회장 사퇴하고, 히딩크 데려와야"

http://www.ytn.co.kr/_ln/0107_201710121000358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