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잡스러운 일기
고양이 밥주다.<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10. 26. 12:34
■ 고양이가 또 왔다.
◆ 난 고양이를 안 좋아하는데..
이번 한번만 주고 다신 밥을 주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고양이가 또 찾아왔다. 새끼고양이를 이끌고 왔다. 이 새끼는 지가 낳은 새끼일까 아니면 원래 고양이는 뭉쳐다니는걸까.
뭔가 이 문 뒷쪽이 이 고양이들의 아지트였던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맨날 왔지만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일까.
참치캔을 기름을 빼서 또 줬다.
역시 새끼 고양이가 먼저 달려와 먹기 시작한다. 길고양이인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게 신기하다.
또 재미있는건 성인고양이가 새끼가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는다는 것이다.
문득 참치캔을 줘도 괜찮은건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근데 안된다고 한다. 고양이용 참치캔이 따로 있다고 한다.
사람이 먹는 참치캔은 염분이 많아서 고양이한테 좋지 않다고 한다.
정 줄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이 먹는 참치캔을 줘야한다면 물에 씻어서 염분을 줄이고 주라고 했다.
아무튼.. 또 밥을 줘버렸다.. 하.. 뭔가 불쌍해서 주는데 죄책감 비슷한게 드는 이유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