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이의 일기

■ [사당역] 맥주집 최군맥주


◆ 사당역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다 친절한 것인가?


1차 이태원매운갈비찜을 먹고


>> http://hitk.tistory.com/40 <이태원매운갈비찜>


2차로 맥주를 마시러 맥주집을 찾았다.


같이 간 분이 자주 가는 맥주집이라고 한다.


최군맥주 이름만 들어도 체인점 같다.


BJ최군과는 무슨사이가 있는 것일까?


아무사이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이 곳에 직원들은 매우 친절하다.


같이 간 분한테 아는척을 하는데 아는 사이인줄 알았더니 처음본다고 한다.


허허.. 저런 사람들은 어딜가도 성공할 것 같다.


노래는 약간 옛날 노래들을 틀어준다. 컨셉인가..?


70(?)~90년대 노래 같다. 나도 잘 모르는 노래가 나온다.



- 메뉴판을 보자. 난 이미 매운등갈비찜으로 배를 채웠으니 어떤걸 먹어볼까..

튀김류는 좀 느끼할 것 같고.. 국물은 별로 안 땡기고.. 핵문어꿀똥집은 너무 배부를 것 같고.. 옛날통닭도 그렇고..

그래..먹태를 먹어보겠다.

맥주도 마셔야하니 세트로 먹맥!!(먹태+맥주2잔)

스몰비어치고 값싼 안주는 많지 않다. 그래도 감자튀김, 치즈스틱, 지포, 핫도그 이런게 있지 않은가..? 이정도면 됐지뭐.

스몰비어집 컨셉이 아닐 수 도있고. 뭔가 중간에 껴있는 듯한 느낌..?



- 뒤에는 술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하지만 난 세트로.

잔에 나오는 맥주는 많지 않은 편이긴하다. 되도 않는 싼 맥주들 죽 늘어 놓는 것 보다는 나을 수도..

그래도 뭐 크림생맥주면 됐지.



- 테이블이 좀 빡빡하게 들어가 있다.

공간활용 대박.

높고 좁은 의자라 나처럼 살찐 사람은 살짝 불편할수도 있다.



- 오 여기 그 밝은 직원분이 같이 찍혔으나 프라이버시 상 모자이크.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보며 고개를 살짝 돌리는데..

이미 옆에서 고개를 내밀며 주문을 받으려는 직원분의 모습에 격한 친절함을 느꼈다.

잠시 밖에 나가려고 일어날 때..

고개를 내밀며 아이컨텍하고 '필요한 것 있으신가요?'라는 표정을 보낼 때 혹시 사장님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 대충 15평 남짓한 가게에는  의외로 테이블이 많이 있었다.




- 가게를 구경하는 동안 맥주가 나왔다. 맥주는 부드러운편 톡쏘는 탄산이 강하지 않아 원샷도 가능할 것 같다.




- 쿵짝짝 쿵작짝.. 안주가 나왔는데요..



- 과연 어떤 안주가..?



- 라고 하기엔 이미 앞에서 먹태라 했고..



-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 는 사실 먹던 중이다.



- 처음 나왔을 때의 먹태 모습 뭔가 화려하다. 머리까지 나오니 옛날 횟집에 온기분이다. 

광어 머리까지 나오며 신선함을 표현하던 시절..



- 찍어먹는 소스도 두개나 준다. 넉넉하구만.



- 이렇게 찍어먹는 것보다 잠시 먹태를 소스에 담궈놓고 적셔 먹으면 좀 더 부드러운 먹태를 먹을 수 있다.


최군비어 위치는..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17 동광빌딩 1층(서울 서초구 방배동 450-8)이다.




- 내 몸통이 맛이 있나!!?



- 맛있게 먹고 가라고!!



- 매운등갈비찜의 여파가 뒤늦게 퍼져온다. 배가 불러서 여기까지 밖에 못먹었다. 먹태에게 죄송합니다.



- 화장실은 공용인데 좌식화장실은 문을 잠글 수 있으니 걱정말라구.



- 남자는 샤워천을 치고 볼일을 봐야하는 ㅠㅠ 천이라도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 손 씻을 때 비누 안나오는 음식점 가기 싫은데 비누 만땅이다. 



-  최군 맥주 잘먹었다. 다음에 또 올게..


참고로 창가에 자리가 있다면 혼술하기 딱 좋은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혼자 맥주 한잔 딱!

안쪽에서는 취향에 따라 혼술해도 괜찮을 듯. 근데 매장 내는 사람이 꽤 있어 시끄럽긴하다. 조용할 땐 노래소리 들으며 마시면 더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