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이의 일기



셔터 아일랜드


2010년 개봉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로 2003년 발표된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 '살인자들의 섬'이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 소설은 <퍼블리셔스 위클리>, amazon.com의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우리나라에도 10부 이상 판매되었다. 

영화 역시 전세계적으로 약 3억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두었다. 


2010년 당시 셔터 아일랜드를 보았으나 7년이 지난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어 다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스포일러를 한다고 해서 무리는 없겠지만 (누가 이 블로그를 찾아와서 볼 것도 아니고..)

어느정도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 해보고자 한다.


때는 1950년대, 정신병력을 가진 범죄자들이 구속되어 갇혀있는 감옥섬 셔터 아일랜드에 레이첼 솔란도라는 여성 수감자가 실종되었다. 연방수사관인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척(마크 러팔로)는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하여 배를 타고 셔터 아일랜드에 들어가게 된다...




이곳 셔터아일랜드는 정신병력이 있는 범죄자들이 갇혀있는 감옥 겸 정신치료를 하는 곳으로 보여 진다.


이곳을 조사하기 위해 온 테디 다니엘스는(디카프리오) 배에서 부터 이상한 낌새를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을 때 유대인 수용소에서의 독일포로를 몰살한 일과 자신의 아내가 살해 당한 일이 환상과 꿈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두통을 동반한다.






셔터아일랜드란 곳은 어떤 곳이길래 멀쩡했던 테디가 이러한 환상을 보게 끔 만드는 것일까..



사라진 레이첼 솔란도라는 여성의 행방을 찾기위하여 조사를 하는 도중 곳곳에 의문점이 남고 수상한 점이 많다.

밀실과 같은 방에서 탈출한데다가 매서운 섬 날씨임에도 신발 두켤레도 그대로 놓고 사라진 점, 

침대 밑에서는 의문의 메시지가 남겨진 점..




무언가 숨기는 것이 많은 셔터아일랜드..


영화가 진행될수록 테디 다니엘스(디카프리오)는 아내를 살해한 방화범(본인이 살고 있던 집의 경비, 얼굴엔 커다란 흉터가 있고 눈도 이상한 남자) 앤드류라는 인물도 이 곳 셔터 아일랜드에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자원하여 오게 된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앤드류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 수감자들.. 그리고 이상한 행동들..






무언가 수상쩍은 정치적 음모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테디 모든 것을 밝혀내기 위해 섬의 곳곳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아무런 상처 하나없이 나타난 레이첼 솔란도.. 무언가 이상하다..




조사도중 척은 사라지고 절벽 아래서 진짜 레이첼 솔란도를 만나게 된다. 이 곳 셔터아일랜드의 여성의사 였던 레이첼 솔란도..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셔터아일랜드의 음모에 대해 확신을 하게 되었고, 이 섬에서 테디도 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겁이 나기 시작한다.





사실 이 섬은 정치적으로 위험한 인물들을 정신병자로 몰아 치료를 한다는 명목아래 섬의 끝에 있는 등대에서 전두엽 절제술을 강제 시술하여 폐인으로 만드는 곳이었다. 




테디는 이미 섬에 들어오면서 부터 담배, 음식, 물, 두통약 등을 통해 약물복용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한 이상행동을 셔터아일랜드 정신과 의사들이 정신병으로 몰아가기 시작한다.. 

 

이후 계속된 수사로 수술이 진행되는 등대 건물에서 연구소장 존 코리(벤 킹슬리)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물론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






수많은 블로그에 셔터아일랜드에 대한 감상평이 올라와 있지만 결론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그건 아무래도 이 영화의 많은 복선들과 함정이 있는데 잘못된 함정으로 빠져들어간게 아닌가 싶다.


열린결말의 영화도 아닌데 대사의 순서를 바꿔서 인식을 하여 다른 해석을 하기도 하고 신기할 따름이다.




이 영화의 주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우리나라에서 로미오와 줄리엣(1996년)으로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를 하였다.


꽃미남 외모로 많은 여성팬들이 좋아라 하였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타이타닉(1998), 캐치미이프유캔, 갱스오브뉴욕(2003), 에비에이터(2005) 등 쉴새없이 좋은 작품평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영화에 출연을 하며 오스카상을 타려고 했으나 셔터아일랜드처럼 이상하게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솔직히 에이베이터는 그냥 넣었다..)


셔터아일랜드가 나온 때에도 디카프리오의 오스카상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기억이 된다. 하지만 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에는 감탄하지만 사람들은 죽기 전에 줘야한다고 했다 그래야 계속해서 더 좋은 연기력으로 나와 좋은 영화를 보여것이라며..




그러나 2016년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통해 드디어 오스카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25년만에 풀었다고 하는데 언제부터를 기점으로 하는건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앞으로도 디카프리오가 좋은 작품에 많이 나오길 바라며 셔터아일랜드 같은 영화 또 없나 이런결말의 영화가 또 보고싶어진다.

 


움짤출처:https://giph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