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이의 일기

■ [사당역]인데.. <이태원 매운갈비찜>


◆ 전에도 말했지만 친절하면 맛이 두배


사당에서 매운게 먹고싶은데 어디 먹을만한데 없나~ 하고 찾아다니던 중


매운갈비찜을 발견했다.


고기는 무조건 맛있는데 거기다가 매운맛까지..


오늘 내가 먹고싶은 모든 것을 갖추었다.


이제 들어가보겠다.


위치부터 설명하자면 주소는 서울 서초구 청두곶길 6-1 1층(서울 서초구 방배동 474-19)이다.





- 귀여운 돼지가.. 너를 내가 먹어야겠구나..





- 테이블은 10개정도 있었던 것 같다.





- 가게 상단에는 메뉴판이 있다. 





- 메뉴판은 이렇다. ㅋㅋ 뭘주나 했네.. 치즈등갈비도 먹고싶으나.. 난 매운등갈비찜으로..

갔을 때 손님이 나가고 추가주문하고 들어오고 해서 분주해서 조금 늦게 나오긴했지만 어쩔 수없지 뭐..

직원분과 사장님은 매우 친절하시다.

사당역 주변가게들이 친절한 곳이 많은 것 같다.

친절하다고 표현을 했지만 직원들이 넉살과 붙임성이 좋다. 개그감도 좋다.





- 돼지를 표현해주셨다. 팽이버섯은 돼지의 털일까..? 맛은 순한맛/매운맛/미친맛이 있고 사이사이 맛도 있다고 한다.

매운맛을 시켰다. 충분히 매콤함을 느낄 수 있다. 미친맛을 먹어보고 싶다고 했지만 매운맛부터 먹어보고 다음에 다시..

옆 테이블에서 순한맛을 시키니 순한맛은 거의 고기맛만 난다고 했다. 진짜 순한가보다.






- 자 이제 거의 다 나온 것 같다. 빨리 보글보글 끓었으면..





- 무랑 두부는 맛있었다. 김치는 시중에 파는 봉지 김치 같다. 난 이 맛은 별로라.. 거의 안먹었다. 

아예 넣어서 같이 끓여볼껄.





- 개인 집게가 있다. 등갈비가 뜨거우니 집게로 뜯어 먹자.





- 술이나왔는데 귀여운 술잔이다. 

이성과 함게 소맥을 마신다면 어떤 이성인가에 따라 어느정도 소주를 타서 함께 마실지 고민해보자.





- 소주잔에 8할정도를 담아 저 잔에 넣어보니 나 책임질꺼야?가 정확하게 담긴다. 

황금비율에 맞춰서 넣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아마 소주 반잔쯤 되지 않을까?


※ 참고로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면 소주 혹은 맥주가 한병 무료~ 언제까지 할지는 모른다.





- 맥주잔을 구경하다보니 보글보글 끓기 시작한다. 

아래쪽에 넓은 당면이 있으니 냄비 아랫쪽을 잘 살펴 눌러붙기전에 미리 먹자.

넓은 당면이 더 비싼거 아닌가? 넉넉하게 있으니 싸우지 말고 호로록 호로록.





- 떡이 길게 하나 들어가 있다. 직원분이 알아서 잘라주신다. 혹시 먹고싶은데 안 잘라주면 손을 들어 이야기하자.





- 등갈비가 이미 익어서 나오기 때문에 보글보글 끓으면 먹어도 된다. 크기는 손가락 크기 정도..?





- 살이 많이 빠진 놈인가보다. 살점이 내 양에 안차는 것이 살짝 아쉽다. 맵다. 충분히 맵다. 추운데 추운 것도 잊었다.





- 먹는 중에 갓치즈가 나오셨다. 콘치즈는 항상 맛있다.





- 다 먹고 나서 밥을 하나시켜 볶았다. 사진을 찍으니 떨려서 못 하겠다고 하신다. 

손보다 얼굴이 자신있으니 얼굴을 찍어달라고 하신다. 재밌다.





- 국물은 알아서 양에 맞춰 덜어주니까 미리 덜어놓지 말고 그냥 기다리자.





- 김가루도 많이 뿌려주셨다.

밥이 너무 눌러붙지 않게 적당한 때에 불을 끄자. 

백종원은 직원 몰래 불을 세게 해서 밥을 눌러붙게하여 긁어 먹는게 맛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 냄비는.. 눌러붙으면 너무 닦기 힘든 냄비다..매너볶음.





- 첫 술이 흔들렸다.





- 나눠준 남은 양념을 살짝 섞어서.. 먹으면 맛있다. 짠 것 싫어한다면 하지말자.





- 냄비에 빵꾸낼뻔했다. 눌러붙은 것들까지 싹싹 긁어 먹느라. 





- 양념도 싹싹 먹었다.





- 자알 먹었습니다.

양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쩔 수 없지 뭐..





- 계산 후 사탕을 주신다. 낙원동 육쌈냉면에 이어 사탕을 또 받았다.





- 가게 외관이다. 



직원분과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지만 손님도 친절해야 그 친절함을 느낄 수 있을것 같다.

나는 낯을 많이 가려서 잘 못하는데 같이 간 분이 직원분과 친밀하게 대하니 직원분도 친절하고 재미있게 대해준 것 같다. 

많은 것을 느낀다.   

어느가게를 가던 손님 또한 매너를 지키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 [사당역] 참조은 정육식당 


◆ 소고기, 돼지고기 둘 다 팝니다. 갈비찜도 팝니다.


아침을 안 먹고 늦은 점심을 하려는 때 배를 두둑히 하기 위해 고기집을 찾았다.


일요일 2시쯤일까 가게문은 열었다.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은 가게도 있으나 여기는 열었다. 매운갈비찜도 파나보다.


가게 이름이 참좋은 정육식당으로 오해를 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그냥.. 내가 잘 안다.




- 간판으로 가게외관을 도배해놨으니 잘 보일 것 같다.





- 1층 실내에는 20개정도의 테이블이 있다. 넉넉한 편이다. 다른층에도 자리가 있나보다.





- 소 한판 500그램으로 정했다.2인분이라고 한다.




- 불판이 조선시대 죄수들 목에 채우는 것 처럼 생겼다.





- 밑반찬은 이런식으로 나온다.(+상추) 사실 소고기 먹으러 가면 소고기만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





- 고기 종류는 우삽겹, 등심, 갈비살, 살치살이라고 한다. 고기에는 나올때부터 소금이 올려져있다. 그냥 딴 것 안 넣고 구우면 된다.

근데 나 소금 안뿌려먹는데..





- 이게 우삽겹이겠지. 한번 굽고 뒤집고 바로 먹으면 맛남. 얇으니 한꺼번에 많이 올릴필요가 없다.





- 불판이 왜 저렇게 생겼나 했더니 된장찌개 뚝배기가 들어가는 공간이었다. 유레카!





- 다음은 생긴모양으로 보아 갈비살로 보인다. 갈매기랑은 다른건가. 앞으로 소고기 공부 좀 해봐야겠다.





- 이건 아마도 등심이겠지..? 잘 익는다. 





- 이게 살치살인 것 같다. 내가 알던 살치살보다 기름기가 뭉텅뭉텅 있다. 잘라 먹음 대지 뭐. 소고기기름은 몸에 안좋으니까.





- 오지게 잘 구웠죠. 오져따리 지려따리 옆집따리 아.. 이건 패드립인가.



위치는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2길 31 대진빌딩 1층(서울 서초구 방배동 448-21)이다.






- 좀 굽다보니 고기가 끝났다.





- 하고 생각한 순간 불판도 비어있다.





- 불판 밑에는 고기를 구웠다는 흔적만이 남아있다. 고기는 다 어디로 갔지.





- 자알 먹었습니다.





- 아랫층에 회식장소로 단체석이 있으니 회식을 해도 괜찮겠다. 근데 돈 엄청 나오겠다.


소고기 값을 잘 모르지만 이가격에 소고기 2인분이면 그래도 가성비는 괜찮은 가게 아닌가..?


실제 500g인지 재보진 않았지만..


엄청 맛있는 소고기를 먹고싶은데 이 가격에 이정도 양으로 찾는다면 그건 본인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