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이의 일기



■ 2017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얻어 걸리다..


◆ 2017 이태원 지구촌 축제


2017년 10월 14일(토) ~ 10월 15일(일) 양일 간 한국의 전통문화와 이태원의 외국문화를 결합하고 지역의 활성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개최되었다고 한다. 2002년에 처음 개최되었다고 하는데 그 동안 모르고 살았다니 억울하다.


부대행사로는 세계음식전, 세계풍물전, 나눔 프로그램, 거리공연 등이 있었다.


나는 그냥 15일에 이태원이 갑자기 가고 싶어져서 도착했는데 원래 사람들이 많던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이태원도 압구정처럼 한물 간건가..


하지만 차도쪽으로 가자 사람들이 엄청나게 붐바스틱 차도까지 막고 행사가 진행중이었다.




- 처음에는 맥주를 1인당 5000원에 5잔을 주는 행사를 하길래 맥주행사인줄로만 알았다.

우리나라 맥주인가.. 이름이 해운대, 서빙고, ARK로 되어 있었는데 맥주를 나눠주고 있었다.

검색은 나중에 해보자.





- 저 길 끝에는 힙합댄스팀이 춤을 추고 있다. 헤드스핀으로 도로공사할 기세.





- 이렇게 에버랜드처럼 팔목에 띠를 감아주고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종이를 나누어 준다. 총 5잔의 세계 맥주를 즐길 수 있다.





- '맥알못'이라 무슨 맥주인지 모르겠으나 잘 못보던 상표같아서 한쪽에서 3종류의 맥주를 받았다. 

처음보는 것들은 도전해보고싶은 욕망이 생긴다.

맛은 잘 모르겠다. 왜? '맥알못'이니까.

맥주 나눠주는 사람들도 힘들 것같다. 캔 맥주에 있는 것을 플라스틱 잔에 일일히 따라준다.





- 여기 저기 둘러보니 돌려돌려 돌림판으로 상품도 나눠주고 위와 같은 내용을 안내하는부스도 있었다.





- 외국인하고 말이 안통하면 전화하라는데 외국인이 기다려줄 것인가...

유기견 관련된 부스도 있어 이날 거리에는 강아지들이 꽤 많이 있었다.





- 혹시 몰라 계속해서 이동해봤다. 이 때 깨달은 것이 이태원 역 앞에 거리를 녹사평역 쪽으로 가는 길까지 다 막아 버린 것이다. 규모가 굉장히 컸다.

이사진은 거리의 클럽이다. 클럽노래를 계속해서 틀어주고 있었다. 춤추는 사람도 보였음. 나도 저러고 싶다.. 낯을 많이 가려 하지 못함.





- 그와 중에 하늘의 구름도 너무 이쁘다. 날씨도 좋아 더 즐거운 축제 같았다.

오 하늘에 UFO가 찍혔다.





- 연기가 모락모락 나길래 불이 났나 싶었으나 엄청나게 많은 부스에서 불요리를 하고 있었다.

금액은 대부분 5천원 선에서 해결될 정도

이태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음식점들이 나와서 부스를 차지하고 음식을 팔고 있었다.

세계음식 축제였지만 뭔가 메뉴들이 비슷했다. 

아무래도 길거리에 서서 먹어야 하기때문에 사람들이 먹을만한 음식을 팔려면 어쩔수 없었던 것 같다.





- 오 '냉부해'에 나오는 미카엘 발견!!! 

생각보다 키는 그리 크지 않아보였다.

얼굴은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잘생겨보인다.





- 미카엘을 위해 두컷을 소비해본다.

젤렌이라는 음식점에 다음엔 한번 가서 먹어보고싶다. 비싸려나..

줄이 엄청 긴 부스도 있고 사람이 거의 없는 부스도 있다. 메뉴가 비슷해보이는데 가리는 이유가 뭘까..?





- 역시 지역축제이기 때문에 각 주민센터에서 나와 음식대잔치를 하셨다. 

진짜 녹사평역으로 갈수록 진심 사람 많아서 걷기도 힘들정도였음.

여기에는 탁자, 의자가 있어서 나이 많은 어르신들도 앉아서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태원이 좋은 점은 젊은 사람만 와서 노는 곳이 아니기때문이다.

연세가 있으신분들도 이태원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들도 많고 옷가게도 있다. 

남산이 옆에 있어서 산책 중에도 들를 수 있어서 좋다.





- 이제 마지막 녹사평역 직전의 무대이다.

내가 갔을 때는 패션쇼를 하고 있었다. 

모델들은 피부색을 가리지 않고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이쁜옷을 입고 나왔다.

위아더월드이다.




- 모델이 이뻐서 가까이서 찍어봤다. 

어르신들 박수치고 호응 되게 잘해주신다. 

즐거운 이태원이다.


얻어걸려 이태원축제에 참여했으나 내년부터는 나도 기간을 체크하고 또 참여하고 싶다. 

가을에 진행해서 선선해서 더 즐기기 좋았다.


내년에 이태원으로 같이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