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이의 일기



■ 안전하고 건강하게인데 왜 건강하질 못하니..



◆ 안아키..?


지난달 초부터 아동학대 논란으로 폐쇄되었던 육아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안아키)'가 이름을 바꾸고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다. 


한 달여 만에 3000명이 넘게 회원수가 늘었다. 


다들 안아키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많이 봐왔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TV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취재를 하여 방영된바 있다. (MBC 시사메거진 2580, KBS 제보자들 등)자연치유를 통해 아이를 키우겠다는 부모들은 수두 걸린 아이들과 함께 '수두파티'를 열고, 화상을 입은 아이에게 찜질, 간장으로 비강 세척, 아토피 햇볕쬐기 등 병원에서 약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자연치유가 낫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행동들을 하였다.


그 결과.. 말도 못하는 갓난 아이가 심한 피부병이 생겼고, 진물이 나는 등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아동학대라는 비난을 하였고 의사협회, 한의사협회에서도 자연치유법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하였으며 TV에까지 방영되는 등의 행보를 보이더니 결국 폐쇄되었다. 


안아키의 창시자는 김효진 한의사라고 한다. 하지만 안아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김효진 한의사는 "억울하다. 낫고 있는 과정을 올려서 안아키를 왜곡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안아키에는 의료인과 한의사들의 모임도 있으니 문제될게 없다"고 하였다.(아니 근데 네이버 프로필이랑 TV에 나온 얼굴이랑 왜이렇게 달라?ㄷㄷ)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안아키에서의 '자연치유법'은 백신이 발견되기 이전의 1800년대에 유행했던 치료법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적용하자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하였다. 또한 범죄행위이며 심각한 사기행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카페가 이름을 바꾸고 다시 활동을 재개하게 된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김원장에 대해 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예고했으나 김원장은 여전히 진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카페 활동에 대해서도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다고 한다. 



◆ 카페로 가보자 


궁금해서 '안아키'라는 카페를 가입은 하지 않고 들어가서 제목만 봤다.





조청, 연근가루, 물김치, 양파청, 물김치 등등 뭐 만든 얘기만 있다. 다행인 것 같다. 내용에도 별게 없겠지?

아이디는 다들 무슨맘 무슨맘 맘들이 많았다. (난 왜 'OO맘' 이런 분들이 "오늘은 ~했어요^^"하는게 역겨운지 모르겠네)


New가 뜬 다른 게시판도 가보았다.



'만가장'이라는 것을 단체로 만들고 있었다. 만가장이 무엇인지 찾아보았으나 검색결과 먹는 것은 아니였다. 

그러나 블로그, 카페쪽에서는 만가장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아무래도 된장같은 것인가 보다. '만가장'이 무엇일까.. 자꾸 뭘 도전을 하지.. 평범하게 키울 순 없나..


아무래도 3000여명의 회원들이 감시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인지 정말 건강하게 키우고 싶어서 직접 찾아간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후자라면 정신병이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의사, 한의사, TV, 보건복지부에서 '아니다'라고 말하는데 지가 뭐라고 '맞다'라고 하며 찾아들어가서 애들을 죽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전문적인 분야에서.. 지가 잘났다는건가.. 의대 강의실 문고리는 만져봤나모르겠다.


말도 못하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빨리 다시 폐쇄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