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이의 일기


■ 오랜만에 이태원 나들이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이어 귀일교자 와 더 부스(THE BOOTH)



◆ 귀일교자




- 귀한 일품만두를 만드는 5가지 생각이라고 한다.

- 국내산 100% 고기, 무방부제, 신선한 야채, 자연의 맛, 철저한 품질 관리

- 5가지라고 하지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것이고 결국 마지막의 철저한 품질관리 1가지가 아닌가 싶다




- 냉면이 있길래 들어왔는데 만두가 더 주력인 집이다. 그렇다면 냉면과 더불어 만두를 먹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 귀일교자의 메뉴이다. 선결제 해야하는 시스템이니 앉아서 직원이 올때까지 기다리지 말자.





- 뭔가 많이 써있다. 확대해보자.





- 신선한 원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큰 것 같다. 사실 음식점이 다 그래야하는데 왜 이렇게 된걸까.. 아무튼 이 자부심을 믿고 먹어본다.

- 13년간의 노하우 깔끔함을 지키고 숙련된 노하우로 만두를 만드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깔끔한게 기본이 되어야하는 식당인데 이런 것을 강조하게 된 지금.. 왜이렇게 된걸까.. 아무튼 이 자부심을 믿기에 마음편히 먹어본다.

- 합리적인 가격.. 최근 핫한 경리단길에서 월세가 자꾸 올라갈텐데 합리적인 가격을 지킬 수 있을까.. 사장님 화이팅!

- 뭐 자부심을 가지고 만드는 가게 인 것 같다. 그래서 체인점이 늘어가고 있는건가.





- 냉면이 나왔다. 만두가 먼저 나오고 냉면이 나왔다. 냉면에는 스파이시/오리지날/믹스가 있으니 주문을 할때 갑작스럽게 정하지말고 잘 고민하고 시키자.





- 나는 음식이 나오면 먹고싶어서 안달이나기 때문에 사진 찍을 생각을 잘 못한다. 위에 청양만두가 두개 김치만두가 하나 더 있어 총8개 였다는 것을 알아두길 바란다.(어제 고기집가서 사진 하나도 안 찍고 나와서 생각남 ㅠ)

내가 시킨 것은 모둠교자 총 8개나 나온다.





- 낮에 냉면을 하는 귀일교자집을 보고 군것질을 하나도 안하고 배고픈 상태로 왔다.

냉면한그릇 뚝딱.





- 만두 8개 뚝딱.

성인 남성에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나는 8개 정도는 위에 기별도 안간다굿.




- 귀일교자를 찾아보니 적당한가격에 즐길 수 있는 집으로 소개한 블로거도 있고 맛집으로 블로거도 있는 등 많이 소개가 되어 있었다. 

솔직히 가는 음식점마다 다 사진 찍고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블로거들 극혐이다. 좋은 정보가 하나도 없게 만든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기는 그냥 평범한 음식점이다. 특히 냉면은 맛집이라고 하기엔 그냥 별로였음. 

만두집은 요즘 엄청 많은데 그 중에서도 평범한 수준의 만두였다.(청양만두는 약간 내스타일)

다 먹고선 헛소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나는 원래 음식을 잘 안남긴다.

단지 이 가게를 신뢰할 수 있는 점은 인테리어로 자신들의 재료관리와 위생에 대해 자부심을 써놓은 것을 믿고 먹는다면 기분이 좋은 정도이다. 

맛집으로 소개한 블로거도 개인적인 생각으로 맛있으니까 올렸고, 그날 얼마나 배고픈지에 따라 또 생각이 달라지는 등 여러 이유에 의해서 글이 쓰여질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맛집이라할만큼 그렇게 대단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더 부스 (The BOOTH) 


이 가게는 약 5년전쯤 외국인 기자가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면서 맥주를 마시다가 맛없어서 빡쳐 만든 곳이라고 기사를 본뒤에 가끔씩 찾아가게 된 맥주집이다.


어떨땐 한국인이 주문을 받고 어떨땐 외국인이 한국말도 잘 못하면서 주문을 받던 기억이 있다. 

근데 한국말 못하던 직원 말투가 재수없었던 기억도 있다.





- 더 부스의 이용 방법이다. 

- 장사가 잘 되는지 건너편 건물에도 앉아서 먹는 곳이 있다.

- 예전에 자리가 없을 땐 가게 밖에 드럼통을 세워 그곳에서 서서 먹던 외국인들이 생각난다.




- 더부스가 운영되기 까지 참여했던 사람들과 맥주 유통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 판매되고 있는 맥주와 가격표이다. 사실 맥주집 가격이 거의 이런편이지만 소주를 즐겨 마시는 나에게는 이 가격이 싸다고 생각이 되진 않는다.

술의 취기를 즐기지 않고 맥주한잔 시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이 된다.





- 난 여기 피자가 너무 좋다. 맛도 괜찮은데 크기도 큼.





- 테이블은 그.. 바닷가에 생선파는 곳에서 큰 생선올려두는 나무 같은 것을 쌓아올려둔 모양의 테이블이다. 테이블 밑으로 다리가 안들어가서 앉기가 매우 불편한 점은 있다.





- 앞에 있는게 헤이쥬드, 뒤에 있는 맥주가 세종소빈.

오랜만에 가니 맥주이름도 생겼다.

난 헤이쥬드를 마셨는데 마실 때는 꽃향기가 났다. 

근데 트름이 나올땐 뭔가 비릿한 냄새가 났다. 내가 뭘 잘 못먹은건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었다. 편하게 즐길 수 있었음.





- 피자 나와서 정신 나간 상태로 피자 먹다가 사진을 찍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됨. 일부 뱃속으로 들어갔다.

피자는 역시 페퍼로니 피자





- 피자 크기 ㄷㄷ해. 글쓴이 손크기 (손목에서 중지까지 길이 약 20Cm)랑 맞먹는다. 예전에 먹을 땐 피자 크기에 감탄했는데 요즘 이런 피자들이 많아졌다.



더부스 같은 경우는 맥주를 즐기는 취향에 따라 가면 좋은 집 같다.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맥주 메뉴도 바뀌는 것같고.. 

근데 난 '맥알못'이라 잘 모르겠음.




-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이어 이태원, 경리단 길을 구경하고 귀일교자, 더부스에서 배를 채운 후 해방촌쪽으로 길을 따라 남산 중턱에 올랐다. 운동도 잘 했더니 발이 너무 아팠음. 남산 중턱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 시내 모습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