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이의 일기

■ [이촌역] 동부이촌동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동빙고> 팥빙수집


◆ 부산 할매팥빙수, 동부이촌동 동빙고, 압구정 현대백화점 밀탑 세군데 중 동빙고~


겨울에는 팥빙수를 잘 안 먹을 것 같지만 이한치한으로 팥빙수를 찾는 사람들이 꽤 있다.


요즘 많은 빙수집들이 얼음을 곱게 갈아 눈꽃같은 얼음에 열대과일과 제철과일을 올려서 만든 맛있는 


빙수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 


하지만 빙수하면 팥빙수가 아닌가.


옛날 집에서 얼음을 얼려 팥빙수 기계로 얼음을 갈아 팥과 젤리를 얹어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팥을 기본베이스로 빙수의 기본이 되는 팥빙수를 먹으러 동부이촌동의 <동빙고>를 방문했다.


미리 말하는데 맛이 좋다.


위치부터 말하겠다. 서울 용산구 이촌로 319 1층(서울 용산구 이촌동 301-162) 



-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먹고 갔으니 다른 빙수를 찾아 떠난 것 일수도 있다.



- 동절기에는 오전 10시 반부터 저녁10시까지다. 팥죽도 팔고 있으니 겨울에도 가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옛날엔 진짜 대기번호 받고 밖에서 기다리고 했었는데.. 줄서서 먹는거 싫어해서 굳이 이걸 먹어야 하나 생각했지만

그래도 먹었다.. 자주 먹는 것도 아니니까..



- 가격은 대략이렇다. 나는 미숫가루팥빙수를 먹었다. 보통의 팥빙수집 가격들이다. 싼 것은 아님. 평범.



- 동빙고에서는 100% 국산팥만 사용한다고 한다. 근데 우리나라 팥알이 원래 그렇게 큰건가?

내가 뭐 팥을 사본일이 없어서..



- 매장에는 7개의 테이블이 있다. 여기는 포장을 더 많이 해가는 것 같다. 먹는 와중에 계속 포장손님이 있다.

팥죽을 5개씩 포장하는데.. 온 가족이 다 같이 먹으려고 하는건가..?



- 팥죽이 나왔다. 좀만 더 노력했으면 진짜 메뉴판에 넣어도 되는 샷 아닌가..? ㅋㅋ

미숫가루는 빙수 가운데에 있다고 한다.



- 크기는 이정도 내손은 중지부터 손바닥 끝까지 20센치정도 된다. 손바닥 크기만하게 나왔는데 그정도 크기 아님.



- 팥이 통으로 나온다. 씹는 맛이 있다.

내가 여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팥이 다른 곳 보다는 덜 달다는 것이다. 

시중에 파는 팥을 쓰면 너무 달아서 빙수를 먹다가 질린다. 그리고 오히려 먹고나면 목이 마르다.

근데 여기는 팥이 그리 달지 않다. 다 먹을 때까지 질리는 느낌이 없다.

팥죽도 이렇게 맛나려나.



- 미숫가루가 위에랑 중간에 이렇게 있고 바닥에는 연유같은게 있다.



- 한숟가락 깊게 파면 이런식으로 나온다.



- 이글루를 만들어본다.


- 장난을 치며 먹었더니 그새 다 먹었다. 쩝. 둘이서 먹기 딱 적당한 양이다. 물론 디저트로 먹었을 때.. 

배를 채우기 위해서 먹은건 아니다.



- 동빙고 건너편에는 산책로가 있다.



- 배도 부르니 소화도 할 겸 조용히 걷는 것도 좋은 느낌이다.


총평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