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이의 일기

■ [강남역] <을밀대> 평양냉면 &[이촌역] <봉피양> 평양냉면으로 이한치한 

(feat. 봉피양 벽제설렁탕, 을밀대 비빔냉면)


 >> 봉피양 이촌점 후기 보러가기(클릭)


 서울 6대 냉면맛집 중 하나라고 하는 을밀대


을밀대에 대해서 찾아보니 을밀대를 운영하는게 마포는 형, 강남은 동생이라고 한다.


육수공장을 형이 관리하고 동생이 육수를 돈을 내고 육수를 받아갔으나


형제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동생에게 공장을 넘겼다고 한다.


이로인하여 공장 내 집기는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 형의 소송 


과도한 육수비용을 받아간 형에게 동생은 맞소송을


겉으로 보기에 동생이 이긴 것으로 보인다는 소송의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재미있는 스토리다. 형제의 난이라니..돈도 잘 벌것같으신데..


아무튼 나는 강남에 있는 동생네 을밀대를 방문했다.


여기 너무 이가게 저가게 많은 상가건물이라 찾기가 힘들었다.



- 강남에 입성했음을 알리는 싸이의 갱냄스태옐이다.



- 을밀대이다. 상가 안에 화장실과 가깝다. 호수로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호수는 B1 147, 148, 149이다.



- 외부에 이런 표지판이 있으니 잘 찾아가 보도록하자.



- 영업시간과 원산지표지 메뉴판이다. 메뉴판이 봉피양보다 단출하다.(단촐하다 아니죠 단출하다죠.)



- 홀이다. 테이블은 이정도가 끝이고 룸이 또 있다.



- 메뉴판.. 이곳 물냉면은 11,000원이다. 봉피양보다는 2,000원 싸다.



- 최대한 국내산으로 만드려고 한다고 한다.



- 을밀대에는 냉면에 넣을 것들이 미리 나와있다.



- 통에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있다. 일본사람들이 많이 오나보다.



- 뜨끈한 육수가 나왔다. 육수인지 면수인지 난 잘 모른다. 상당히 밍밍하다. 밍밍하다는말은 여기다 써야 하는거 아니냐.



- 이곳에서는 비빔냉면, 물냉면을 시켰더니 무우와 겨자만 찬으로 나왔다.



- 젓가락만 있다. 국물을 마시려면 그릇을 들고 마셔야 한다.



- 확실히 외관상 봉피양의 놋그릇 색이 뭔가 더 고급져 보인다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들었다.

그렇다고 13,000원은 좀 아니지만..



- 비빔냉면이다. 매콤하다. 막 매콤하진 않지만 매콤하다. 그리 맵진 않았다는 말이다.



- 비볐더니 위에 이쁜 냉면이 안이뻐졌다.



- 한 젓갈 호로록~ 점심에 냉면먹고 저녁에 또 냉면먹으려고 하니 배가 불러서.. 

비빔냉면이 그래도 좀 더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 드디어 물냉면이다. 살얼음이 있다.

면은 확실히 을밀대가 더 꼬들꼬들 꾸득꾸득하다. 그리고 더 쫀쫀하다. 이건 확실함.

국물은 아니 육수? 아무튼 봉피양보다 더 짜다.

앞으로 평양냉면은 밍밍한 맛이 아니라 짠맛이다.

심심하고 밍밍한 맛이라고 하지마라 짠맛이니까.

첫맛이 짜고 뒷맛에 고기향이 난다. 그 소고기 다시다 그 향.

소고기 다시다를 만든 사람은 북한 사람인가보다.



- 배가 너무 불러서 남길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 먹었다. 앞으로는 배부르면 남겨야지.. 건강을 위해..

이날 목이 너무 말랐다. 점심 저녁으로 짠 것만 먹어서 그런 것 같다.



- 자알 먹었습니다.


- 무료주차가 1시간 가능하다고 한다.



- 이건 을밀대 가기전에 배도 부르고 산책하다가 본건데 티비에서 백종원이 나오던 '푸드트럭'이라고 한다.

강남역 9번출구 인근에 있다. 



- 여기에 사람이 많은줄 알았으나..



- 사실은 여기 줄이 길었다. 샌드위치 가게이다.



- 떡볶이 가게에도 꽤 사람들이 먹고 있었다.



- 여기도 사람이 좀 있는데..



- 솜사탕 가게 아저씨는.. 겨울처럼 추워서 그런가.. 인기가 덜 하시다..



아무튼 총평은 평양냉면은 먹으면 배부르다.

강남 을밀대는 이촌 봉피양보다 면이 더 쫄긴하고 꼬들하다.

강남 을밀대는 이촌 봉피양보다 짜다.

강남 을밀대는 이촌 봉피양보다 찾아가기 복잡하다.

강남 을밀대는 건물화장실을 쓸 수 있어서 이촌 봉피양보다 화장실을 이용하기 편하다.

청결도는 비슷비슷하다. 깔끔한편이다.

찾아오는 손님은 강남 을밀대가 더 편한복장으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어쨋든 평양냉면은 나랑 잘 안 맞는기분이다. 

이유는 가격대비 음식양과 내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말하지만 평양냉면은 밍밍하거나 심심한 맛이 아니다.


두구두구두구두구 이제 동행인의 평가이다.


을밀대 -


냉면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온육수가 나온다.  온육수가 굉장히 간이 센(짠) 경우가 많은데 슴슴한 육수맛. .


물냉면 -


입동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살얼음 육수를 내어주는 굳은심지. 맘에 든다.

사실 냉면은 겨울음식으로 살얼음 동동 뜬 육수를 먹어줘야하는 거잖아. .  그 옛날엔 겨울이 아니면 얼음구경 할 수가 없었을테니. 

물론 얼음육수가 싫으면 그냥 육수로 주문할수 있다.


을밀대 냉면은 일단 양이많음. 

평양냉면 면발임에도 고구마전분을 적당히 섞어넣었는지 100% 메밀면에 비해 약간 찰짐 . 특히나 물냉면은 살얼음 육수에 나와서 비빔냉면에 비해 살짝 꼬들한 식감도 있음.하지만 역시나 가위로 잘라먹을만한 면발은 아님‥(평양냉면을 가위로 잘라먹으면 냉면쪼랩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 ㅋ)


냉면위 고명은 평범하다. 

(고기.배.무절임.삶은달걀 반쪽. .)


낮에 봉피양의 심심한 육수를 맛보고 왔더니. .  예전에 먹을땐 몰랐는데 육수가 진하고 간간하게 느껴짐. 하지만 느끼하진 않았고. .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육수맛 그대로 냉면을 즐기고 싶었다. 


식탁에 놓여있는 양념통에 고춧가루가 있었던듯.  의정부 스타일(?)이라고 하는  필동면옥.을지면옥 스타일로 드시고 싶다면 약간의 고춧가루를 뿌려서 드시는것도 좋겠지만 우리는 그냥 먹음.


비빔냉면 -


새콤달콤과는 거리가 먼, 심심하고 과하게 맵지않은 비빔양념.


을밀대에서 비빔냉면은 처음인데 역시 다음부턴 물냉면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평양냉면은 물냉.  함흥냉면은 비냉이라는. . )


그래도 평양 비빔냉면의 맛을 최대한 느껴보려 아주 약간의 겨자만 섞고 먹었다.  


면발이 함흥냉면처럼 찰지지않아 부산의 비빔밀면을 먹는듯한 식감도 들고. .  (물론 면발에 한해서다.  밀면은 새콤달콤합니다. .) 

나름의 자극적이지 않은 매력이 있다.  


평소 함흥냉면이나 매운 칡냉면을 즐기지만. .  평양냉면은 평양냉면대로의 장점이 크다. 


함흥냉면이 화려하고 생기넘치는 붉은장미라면, 평양냉면은 소박하고  청순한 배꽃같다고나 할까. .  


머리 복잡하고 생활에 찌들어 지칠때 화끈하게 맵거나 새콤달콤한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것도 좋지만. .  최대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으로 차분히 속을 정화시키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양냉면 한그릇에 만든이의 그러한 음식철학이 담겨있는듯 하다.


* 평양냉면처럼 호불호가 확실하고 집집마다 평이 엇갈리는 음식도 없을듯. 

이 또한 지극히 내 주관적인 음식평이니 각자 나름의 식도락을 즐겨 보도록하자.  

많고 많은 평양냉면 맛집 중 당신의 T.O.P는 어디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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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을밀대>의 위치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46 B1층(서울 강남구 역삼동 826-37 쌍용플래티넘밸류)

11시부터 저녁10시까지 운영한다.




■ [이촌역] <봉피양> 평양냉면 & [강남역] <을밀대> 평양냉면으로 이한치한 

(feat. 봉피양 벽제설렁탕, 을밀대 비빔냉면)


>> 강남역 을밀대 후기 보러가기 (클릭)


◆ MICHELIN GUIDE 2018(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에 소개된 봉피양의 물냉면 & 벽제설렁탕


봉피양하면 방이동에 있는 벽제갈비&봉피양을 꼽는다고 한다.


하지만 체인점을 냈으면 체인점도 맛이 똑같아야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이촌역 봉피양으로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다.


신당역 부근의 우래옥에서 나온 요리사가 만든 것이 봉피양이라는 썰을 들었는데


우래옥 앞을 1년에 몇번씩 지나치지만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왜냐 나는 냉면을 그리 즐겨 먹지 않기 때문이다. 


평양냉면의 맛? 솔직히 살면서 평양냉면을 먹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억에 없다.


이번 기회에 평양냉면을 내 머릿속에 각인 시키고자 봉피양을 방문했다.


평양냉면의 맛은 심심하고 밍밍한 맛이 특징이라고 하던데 과연 어떨까?


- 이촌역 3-1번출구에서 나와서 우회전 한 후에 직진해서 골목으로 들어가야한다.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집중해서 찾아야 한다.



- 반대편에서 들어오면 이 간판을 찾아야 한다.



- 세계 1등 한우고기 한식당인 벽제갈비라고 한다.

세계화하려고 비싸게 파는건가..



- 이촌점 봉피양은 지하에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 같으니 몸이 불편하신분들은 다른 지점으로..



- 홀에 7개의 테이블이 있고, 32석이 있다고 한다. 안쪽에 좌식 테이블은 문이 닫혀있어서 제대로 못봤다..



- 자리가 많은편은 아니니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를 잘 피하고 맞춰서 가보자.



- 난 일요일 1시 좀 넘어서 갔다. 자리가 남아있어서 바로 앉았다. 

이전 사진은 사람들이 나간 후 잠시 비어 있을 때 찍었다.



- 메뉴판이다. 흠.. 난 여기서 고기를 먹을 여력이 안된다. 

전에 방이동에 벽제갈비로 갔었는데 4인분으로 고기 3덩이가 나왔는데 누구코에 붙이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돼지갈비도 굳이 여기서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 흠.. 좋은 고기를 써서 다 비싼가보다.



- 실속있게 런치세트를 먹어보.. 려고하는데 한우양념갈비정식이 48,000원.

내가 아무리 먹을 것에 돈은 아끼지 않는다지만

난 대한민국 서민층 보다 아래이기 때문에 점심으로 오만원돈을 쓸 생각이 없다.

회사 법인카드로 쓰실분들은 고급지게 점심을 먹어보자.



- 난 봉피양 평양냉면을 먹으러 왔으니 냉면을 먹어보겠다.

가격은 13,000원!! 아니 시바 냉면 13,000원이면 가서 먹겠냐 싶은 생각이 들긴하다.

이원일 셰프가 말하길 평양냉면은 육향을 잡으려면 육수를 끓인 후 식히는데만 2~3일이 걸리고 

메밀면을 만드는 과정도 섬세한 과정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비싸며 

고기값이 비싸지는 등 물가가 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한다.

함흥냉면집의 자존심에 기스를 낸다.

아무리 그래도 13,000원을 내고 냉면을 먹는 것보다 옆에 고기집을 가서 먹는게 낫지 않을까..



- 기다리는 동안 벽제 PRIMA 김치에 대한 설명을 본다. 김치는 집 김치가 제일 맛있다. 



- 수저와 젓갈은 준비가 되어 있고 겨울이라 그런지 따뜻한 차를 한잔준다.



- 음식이 나왔다. 기본반찬은 네가지가 나온다. 냉면 때문에 나온 것인지 설렁탕때문에 나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동행인이 감기가 걸린 것 같다며 설렁탕을 시켜서 설렁탕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설렁탕 쪽에서도 한번~



- 고깃물이라 그런지 기름이가 좀 있다. 을밀대에서는 살얼음이 있는 국물이 나왔지만 여기는 살얼음이 없었다.

김치와 무우, 고기가 올라가 있다. 평양냉면의 면은 잘라 먹지 않는게 좋다고 해서 그냥 먹었다. 

평양냉면의 면은 메밀이 섞여 있다고 한다.



- 설렁탕은 국물이 뽀오얀게 맛이 있을 것 같다.



- 반찬은 전체적으로 짠편이지만 맛이 있다. 

오른쪽 아래가 얼갈이 배추인가 맛이 괜찮다.

깍두기도 괜찮다.

배추김치도 적절한 때에 나온 것 같다.

난 국밥 먹을 때 김치가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김치 맛없으면 그 국밥집을 안간다. 

근데 김치가 괜찮았다.



- 오징어 젓갈도 맛있다. 나눠먹을그릇을 드릴까요? 라고 직원분이 물어보셨다. 

아! 직원분의 친절도는 어떤분은 친절한 목소리고 어떤분은 그냥 그런 목소리다. 

방이동의 벽제갈비에서는 룸을 잡고 먹어서 한분이 계속 관리해주셨는데 너무 계속 계셔서 좀 불편할 정도 였다. ㅋ



- 식초와 겨자를 줬다. 우선 국물 맛을 보고 넣어야할 것 같다.



- 밍밍하고 심심한 맛이라고 하던데 어떨까?

국물을 마셨는데 짜다. 어디가 심심한 맛이란건지 모르겠다.

너무 머릿속에서 맛을 상상해서일까? 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향이 난다. 이건 마치 맛이 약한 소고기 다시다?

다시다 자체가 이런 맛을 따라한 것 같다.

이런 것을 감칠맛이라고 하는 것인가?

감칠맛이 뭔지 잘 모른다 사실.

저녁으로 을밀대를 가려고 국물을 계속 퍼마셨다. 

이맛을 각인시키기 위하여..


- 면은 꼬들꼬들하다. 입안에서 면이 툭툭 끊기니 면이 질긴 냉면보다 먹기가 더 편한 느낌이 있다.

면을 계속 씹다보면 국물은 목으로 넘어가고 면의 향이 난다. 이게 메밀인가 보다.



- 설렁탕이다. 고기가 맛이나 보인다.



- 국밥에 밥을 말아 먹으면 맛이 나지만 난 뜨거워서 밥을 따로 먹는다. 이분은 뜨거운 것도 잘 먹어서 밥을 말아 드심.

나도 살짝 맛을 봤는데 이거야 말로 밍밍한 맛이다. 간을 기호에 맞춰서 먹을 수 있도록 우려낸 국물 그대로 주는 것 같다.

뭔가 아무것도 넣지 않아서일까? 국물이 깊은 맛? 이라는 것은 덜한 느낌이 든다. 국물이 찐하지가 않다.



- 냉면 육수아래 무엇이 가라 앉아 있을까 궁금해서 다 마셨다. 



- 잘 먹었습니다.



- 문이 두개인데 여기는 계산대가 아니다. 주의하자. 



- 계산대에 오니 원산지표가 있었다.



- 봉피양 냉면은 포장이 안된다고 한다. 아마 다른 것들은 포장이 되나보다.



- 라고 생각하는 순간 옆에 이런 포장가격표가 있었다. 살짝 더 싼 것 같다.



- 화장실은 남녀가 나뉘어 있고, 비누가 있어 손도 잘 씻고 먹을 수 있다.



- 나와서 골목길을 거쳐 이촌종합시장을 구경했다.

근데 구경할 것은 별로 없다. 규모가 큰게 아니라서;

여기가 비싸서 이수역쪽에 재래시장을 간다고 한다.



- 그래도 더 싼게 있을지도 모르니.. 잘 찾아보자.


나의 총평은 비싸서 2~3년에 한번씩 이벤트식으로나 먹을 것 같다.

난 가격대비 맛을 항상 생각한다. 

근데 같은 가격의 다른음식을 제쳐두고 이 냉면을 먹고싶다는 생각은 잘 안들었다.

평양냉면이 왜 비싼지 찾아보던 중 맛평가하시는분들과 다른 블로거들이 

초보자, 입문용이라는 단어를 쓰던데 맛을 평가하는데 자부심 있는 사람들이 우습다는 생각을 했다.

평양냉면에 대해 찾아보고 알아볼수록 뭔가 재수 없다고할까..?

지들만 입안에 혀가 있다는 느낌..?

또한 황교익이라는 분은 평양냉면은 한번 먹어서는 모른다고 몇번은 먹어봐야

제대로 그 맛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돈 많이 버시니 여러번 많이 드시길..

냉면이 서민음식이 아니라는 분들도 있다. 그렇다. 난 서민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니..

2~3년에 한번씩 생각나면 먹고 안나면 안먹고 하련다.

뭔가 평양냉면에 대해 찾아보다가 더 별로인 것 같은 생각이 든 것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은 봉피양 이촌점에 대한 평가보다는 그냥 봉피양 냉면에 대해 한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부모님한테 냉면의견을 물어봤더니 의외로 씹기 편한 평양냉면보다 함흥냉면이 더 낫다고 하셨다.



두구두구두구두구!!

음식 맛에 대한 확고하고 확실한 의견을 가진 동행인의 평가가 어떨지 궁금하다. 

참고로 이분은 냉면을 좋아한다. 그중에 함흥냉면을 더 좋아라 하신다.


봉피양 냉면 -

냉면을 기다리면서 먼저 온육수를 줄거라 생각했는데 보리차를 섞은듯한 뜨거운 결명자차를 줌. 설렁탕을 함께 시켜서 그런것인지 원래 안주는 것인지 모르겠음.  ㅠㅠ


고명으로 얼갈이 배추가 올라가는게 특징.  심심한 육수맛. 식초와 겨자없이 먹으면 살짝 닝닝하고 느끼하다(맹물에 소고기맛 조미료+식초 타놓은듯한..) 


면발은 메밀로만 만들어서 그런지 잇몸만 있어도 뚝뚝 끊어낼만큼 찰기없이 먹기는 편하다.  

아무리 평양냉면이라 해도 약간 쫄깃한 면발의 식감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면이 퍼진것처럼 느껴질수 있을듯.  아무튼 가위질은 필요가 없다.


봉피양- 벽제 설렁탕 

고기의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음. 

신선 설농탕.  더큰집. 우작설렁탕의 진한 국물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비추.

진하진 않지만 기름기 많지않고 깔끔한 맛은있다.


같이나온 반찬들.  설렁탕을 먹을때 꼭 맛있어야만 하는 깍두기는 적당히 달달하고 맛있는편.  배추김치도 짜지않고 딱 좋게 새콤하게 익었다.


보통 설렁탕을 시키면 김치 두가지만  주는 경우가 많은데 아몬드가 들어간 꽈리고추 멸치볶음.  오징어젓갈.  얼갈이배추나물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간이 과하지 않고 정갈한것이 맘에듦.


하지만 다른 설렁탕집에 비해 가격이  비싼편이고 진한 국물을 선호하므로 설렁탕을 먹으러 다시 방문을 하진 않을듯.


사진이 너무 많아서 한 글에 써 넣기가 힘들어서 

강남역 을밀대는 잠시 후 오후에 글을 쓰고 링크해 놓아야 겠다.


>> 강남역 을밀대 후기 보러가기 (클릭)


봉피양 이촌점의 위치는 서울 용산구 이촌로75길 16-9 지하1층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1-154)

11시 30분부터 저녁10시까지 운영된다고 한다.